암릉미가 빼어난 계관산 산행기
2019.12.25.
위치 경남 함양군 병곡면,백전면, 서하면
코스 빼빼재(800m)-1035봉-옛고개-헬기장-무명봉(태양광무선중계탑, 가장 높은 곳)-천왕봉 갈림길-계관봉 정상석-암릉지대-첨봉(1080봉)-내중산-반정교
거리및소요시간: 약12km, 5시간 소요
부산청암산악회 1494차 산행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계관산 산행 전 간단하게 지식 검색해서 산에 대한 것을 좀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 괘관산(掛冠山)과 천황봉(天皇峰)은 이 지역에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한 일제강점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큰 인물이 난다는 대봉산(大鳳山)으로 하고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국토지리정보원에 등록 변경 되었다.
괘관산은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하며 산청 방향 지리산, 합천 방향 황매산, 거창 방향으로 금원산, 기백산, 황석,거망산이 한눈에 보이고 조망이 아주 좋은 산으로 함양의 진산이다. 주요 조망처는 아름다운 봉우리인 천왕봉과 서쪽 방향에서 보면 닭 벼슬처럼 생긴 봉우리가 계관봉(鷄冠峰)이다.
특히 감투산 능선 아래 지소마을 위의 억새군락지는 늦가을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전체적인 산세는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뤄져 있고 함양에서 빼빼재로 넘어 오는 굽이치는 산자락 추색에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산이다.
계관봉 암릉구간은 거대한 바위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바위 좌우는 수십 길 절벽으로 첨봉까지 약30여분 오름내림 스릴을 느낄 수있고 주변 조망의 시원한 경관과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가을 끝자락 은행마을로 하산하여 수령 천년정도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단풍 자태를 만끽할 수있다.
함양의 진산인 계관산은 가고싶은 산이지만 별 인연이 없어 이제 산신령님에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날 포근하고 산길은 가뭄이 엿보였지만 낙옆에 덮혀 사근사근 밟는 소리가 정겹고 먼지도 나지 않고 가시거리도 좋고 걷기도 편했다. 빼빼제는 백두대간 백운산으로 가는 안내도가 있고 반대편에 천왕봉으로 가는 작은 이정표와 준해령시비가 세워져 있어 읽어본다.
여기는 함양의 기상이 발원하는 곳
백운산 정기가 살아있는 백전면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서기 2005년 6월)
일행은 단체기념 인증샷을 하고 천왕봉 5.5km 이정표 방향 폭신하게 낙옆 앉은 사면을 오르면서 건너편 서래봉 오르는 능선에 멋진 암봉 조망에 자주 시선을 주며 간다.
된비알 올라 1035봉 감투산에서 땀을 식히며 푸른 하늘을 보며 인증샷을 하고 서래봉에서 백운산과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을 그리는 조망을 감상하고 옛 고개에 내러 지소마을(1.9km)로 이정표를 지난다. 좌측에 서하저수지와 우측으로 옥계저수지의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헬기장 3곳을 거쳐 계관산 정상으로 여겨지는 태양광무선중계탑이 있는 최고봉에 올라선다.
여기가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여겨에 계관산 정상(1254m)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천왕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30여미터 내러서니 계관봉 정상석이 있다., 괘관산에서 계관산이나 대봉산으로 변경된 지명의 이유 설명도 없이 계관봉으로 낮추어져 정상석을 세운 것이 아쉽다. 천왕봉은 갈림길(빼빼제4.5km, 계관봉0.3km,천왕봉 1km)에서 1km 거리에 계관봉 보다 낮은데 대봉산 천왕봉(1228m)이란 지명을 가지고 현재 모노레일 설치공사로 어수선한 것 같다.
계관봉(안내 등산지도에는 괘관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석에서 암릉지대가 시작되고 여러가지 형태의 기암괴석들과 부드럽게 뻗어내린 겨울산의 산 줄기 그리고 산과 들이 만들어 내는 평화로운 풍경의 산하를 바라본다.
암릉 능선 바위지대를 오르내리는 솔솔한 재미에 빠지다 보니 30여분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암릉 능선에 염소가 배설한 것 같은 똥이 많이 보여 어떻게 염소가 여기까지 왔을까 의문을 가져본다.
암릉지대가 끝나는 첨봉 1080봉 갈림길에서 좌측 은행마을로 내러설 등산 계획이었으나 변경해 우측 능선으로 내러선다는 전달이 왔다. 등산로에 낙옆이 많고 등로도 갈수록 희미한데 암릉지대를 즐기다 보니 홀로 남아 길이 애매한 곳에서는 간혹 개척산행을 하면서 간다.
앞선 간 일행들로 길을 개척하느라 지체를 해서 함께 길을 찾아 능선을 내러 계곡 옆에 소로를 만나 내러서 농장길을 따르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지하도를 건너 반정교에서 계관산 산행을 접는다.(16시) 그 후 우리는 단성 영실한우 식당으로 가서 크리스마스 자축 겸 뒷풀이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부산으로 귀가한다.(19:50)
○사진
감투산 옥계 저수지 방향 산그리매
푸른 하늘을 보고 감투산 만세!
계관산 정상으로 보이는 곳의 태양광 무선중계탑
계관봉 정상 일행
대봉산 천왕봉 정상 모노레일 시설물
산하를 내러다 보는 부처바위상?
대봉산 천왕봉
정상 아니 여기도 삼각점
계관산 첨봉
좌 천왕봉 능선, 우 괘관봉
계관봉 부처상?
계관봉
바위 위에 엎드린 도마뱀 기암?
피노키오 상?
일명 남근석
정겨운 자연돌담
가운데 바위가 사자상?
웅크린 사자가 울부짓는 모양?
거북이상?
좌 대봉산 천왕봉, 우 계관봉
누가 올려 놓은 것도 아닌데?
꿈틀거리는 듯한 겨울 산줄기
바위를 타고 내러가려는 물개상?
반정교
빼빼재 등산안내지도 현위치 우측 계관봉에서 종신으로 하산
단성 영실한우식당 큰 나무뿌리로 만든 탁자가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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