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8.2.
위치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
깃털 단독
거리및소요시간 약20km, 10시간
코스 얼음골-천황사-숫가마볼폭포-얼음골-동의굴-억새평원-사자봉1189.2m)-1100봉-시례재-도래재(530m)-안부(765m)-구천산(888m)-792봉-710봉-정승봉(803m)-암봉(794m)-실혜산(828m)-805봉-767봉-끝방재(575m)-646봉-헬기장-임고리갈림길-정각산(859.7m)-810봉-밤나무밭-단장천다리-동화버스정류소
단장지맥이란 밀양 향로봉에서 시작하여 향로산과 재약봉 재약산 천황산 구천산 정승봉과 정각산 승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물이 모두 모여 내를 이루는 곳이 단장천이다. 내가 넓고 수량이 많아 수만명의 피서객들에게 휴식처를 줄 수있는 곳이다.
단장지맥 2구간을 이어가기 위해 오전5시반에 기상하여 준비를 하고 서부터미널로 택시를 이용(6,800원)하여 간다. 07시발 밀양행 직행버스를 타고 07:50 밀양버스터미널에서 석남사행 버스를 갈아타고 08시 출발하여 08:40 얼음골에 하차하여 다리를 건너간다. 계곡에는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평소에 한적한던 얼음골에 북적이고 있다.
포장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니 매표소 아저씨가 그냥 들어가면 않된다고 불러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고 들어선다. 천황사를 지나 장마철이라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을 것을 기대하고 숯가마볼폭포와 암가마볼폭포에 올라서니 장마철이지만 수량은 그다지 많지 않지만 떨어지는 낙수가 신비롭다.
피서객들이 많이 구경을 하고 있는 것을 뒤로하고 밀양 남명리 얼음골 천연기념물 제224호에 이르니 안내문과 같이 4월초에서 7월하순까지 얼음이 얼고 8월 초순부터는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더니 얼음은 벌써 녹았는지 볼 수 없고 흘러나오는 냉기가 시원하다.
동의굴 이정표 방향으로 돌계단을 오르니 골짜기를 감싸고 있는 시원한 냉기로 더운줄을 모르고 동의보감에 허준선생의 스승 유의태를 해부하였다는 장소의 배경과 일치하는 점이 있어 살신성인의 정신이 깃든 동의굴 안내문을 지나 동의굴에 들어가 보니 1평 남짓한 굴에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고 서늘한 냉기가 나온다.
너덜 돌길을 된비알 오르면서 얼음골과 백운산 운문산 방향을 내러다 보면서 지루하던 돌계단을 끝내고 안부에 올라 철계단을 지나 얼음골 1.9, 천황산 1.4km 이정표와 가지산도립공원 안내도가 있는 안부에 올라선다.
천황산에 오르니 운무가 배내골에서 올라와 내원사계곡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신비롭다. 크다란 정상석과 한계암 3km, 표충사 4.8km 능동산 5.96km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천황산에서 한계암 금강폭포에서 올라오는 산님에게 사진을 한 컷 부탁하고 되돌아 나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는 곳에서 필봉 방향으로 내러선다.
필봉으로 가는 등로에 고추잠자리가 서식지라도 되는 것 같이 많이 날아 다닌다. 서상암 한계암 은류폭포 방향 골짜기를 바라보며 1100봉을 내러 서니 남여 산님 두분이 힘들게 올라오고 있어 인사를 하였더니 구천에서 올라 도래재를 지나 천황산을 오른다고 한다.
배냥뒤에 붙어 있는 한국의산하 패말을 보고 자기들도 자주 이용하는 싸이트라며 관심을 표한다.
삼투봉(지도상 삼각산887m)에서 표충사 방향 내원사계곡을 바라보며 필봉과 도래재 갈림길 이정표에서 시례재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러 우측 남명리 내촌마을 남명분교와 구천 삼막골을 잇는 도래재 생태통로에 내러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 안부 정승고개에 올라선다.
이정표에 정각산 6.3km를 표기하고 있고 누군가 좌측으로 구천산이라 글씨를 써놓았다. 약 600m되는 구천산에 오르니 아주 조망이 좋은데 나무가 일부 가려 아쉬움을 달래며 정상석에 그려진 영남알프스의 산들 뱡향을 조망하고 가야할 능선을 그려본 후 되돌아 나온다.
119 정각3 구조목을 지나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고 무명봉에 올라서니 산님 두분이 막걸리를 한잔하고 가라고 한다. 술을 먹지 않는다고 사양을 하고 발길을 서둘려 능선을 오르내러 헬기장을 지나 산객 한분을 만나서 어디서 오느냐고 하니 정승봉에서 온다며 1시간정도는 가야한다고 한다.
710봉을 오르내러 된비알 올라서니 정승봉이다. 작은 정상석이 있고 조망이 아주 시원한다. 얼음골과 정승골이 내러다 보이고 석골사환종주 구간이 조망된다. 천황산과 능동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북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재약산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리고 지나온 구천산이 한 폭의 그림이다.
칼날능선을 지나 안부 직전 남여 산님 네분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정각산에서 왔다며 정승봉 못가서 정승골 구천천으로 내러갈 것이라며 길을 물어온다. 정승봉 오르기 전 8부 능선에서 정승봉을 우회하여 방대편 정승봉 오르기 전 묘지 가는 시거널이 붙어 있는 곳에서 정승골로 내러가는 길과 만나는 것 같다고 하고 안부에 올라서니 우측 미륵골 송백리 파리마을로 내러가는 곳에 시거널이 많이 붙어있다.
땀을 한바탕 흘려 봉우리에 올라보니 돌에 실혜각이란 글씨로 표기를 해 놓았다. 등로에 곱게 핀 얼레지 꽃을 디카에 담고 내러서 네갈래 갈림길을 지나 올라서니 나무에 미륵봉이라고 한마음산악회에서 패말을 걸어 놓은 것을 보고 잠시 휴식을 하고 내러서니 묘지 옆에 탐스럽게 핀 보라색 도라지 꽃아 어여쁘게 느껴진다.
정각산(2.5km)과 송백 정승골 중류지역 정승동 팬션단지 갈림길 끝방재에서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지맥을 보니 천황산 구삼각산 구천산 정승봉 실혜각 805봉 767봉이 S자를 연속으로 파노라마 친다. 정각산에 이르니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 그리고 이정표(송백,임고 각5km)가 자리하고 있으나 나무에 가려 조망이 시원하지 않아 아쉽다.
임고(4km)와 단장면(6km) 갈림길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단장천을 내러다 보고 암릉지대를 내러 갈림길에서 단장지맥은 승학산을 지나 단장천으로 꼬리를 내린다. 승학산으로 하산하려고 하니 오후 6시가 되어 8시에 표충사에서 출발하는 막차 시간이 여위치 않을 것 같아 좌측 동화마을로 내러선다. 바위지대에서 단장천을 내러다 보며 절경을 감상하고 평범하고 지루한 등로를 40여분 내러와 밤나무단지를 지나 대나무밭을 내러와 전주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동화교로 나간다.(19:06)
동화교 건너 우측 동화 간이버스정류소에서 있으니 단장천 주변에 피서객들이 즐비하고 귀가를 하는 승용차가 꼬리를 물어 거북이 속력으로 가고 있는 사이로 19시 표충사 출발 밀성여객버스가 시야에 들어와 차에 오르니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안에 서 있으니 기사가 일년에 단풍철과 피서철 두번 있는 대목이니 좀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하여 달라고 한다.(19:20)
밀양터미널에서 20시 출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직행 막차(수산으로 돌아 부산가는 버스는 20:30 막차) 부산행 버스에 오르니 차량 복도까지 사람이 서 있어 복잡하여 요금이 싼 열차를 이용하려면 20여분 이동하고 열차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러움에 서서 가는 고생을 감수하며 어둠이 내린 차창 밖을 보면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살아가고 있지만 한 종류는 충동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 종류는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나는 목적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을 해 본다.
○에필로그
피서객들로 귀가길 차량체증과 여객버스 만차로 서서 2시간 정도 이동하는 고생은 하였지만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지맥길때묻지 않은 길에서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야생화와 운무 아름다운 산하 조망에 빠져 보았고 또한 간혹 산님들을 만나며 담소도 주고 받으며 20km능선을 마음껏 오르내려 걷고 생각하며 미지의 길을 개척해 가는 호연지기를 가진 하루였다.
○산행이미지
숫가마불폭포
암가마불협곡폭포 상,하
얼음골 산사면 상, 하
동의굴 오르면서 본 백운산 방향
동의굴
동의굴에서 본 사자평 방향 하늘
얼음골 산사면 상, 하
운문산 방향 능선 운무
사자평 얼음골 입구 안내간판 산행지도
능동터널이 내려다 보인다
필봉 방향으로 내러서면서 본 천황봉
천황봉의 운무
1100봉 아래 원추리 군락지 상, 하
단장지맥 좌측 향로산, 아래 우측 가지산 방향
도래재
구천산에서 본 가야할 정승봉 방향 능선 넘어 운문산 억산 라인
정승봉에서 본 억산 능선
비비추
도라지
전망대에서 본 억산 운문산 가지산 라인
승학산과 동화마을 하산 갈림길
원추리
바위 전망대 암릉에서 본 단장천이 휘감아 돌아간다.
단장천변에 피서촌과 동화마을
산행개념 지도
여기까지 입니다. 즐거운 휴가지에서 폭염 더위 한 방에 날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 감동이란ㅎㅎㅎ 한름철에 영알자락의 산행을 그려보고 있는데,
이곳 안내산악회에서 코스를 잘 안잡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가운 곳이라
매력적이질 못한 듯한데... 사실 영알자락은 여름철 산행지로 최고의
산행지에 속하지요! 제법 먼 해외에서 부럽게 눈길머물다가 갑니다.
즐산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얼음골짜기는 냉기가 나와서 서늘하고 얼음골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여 물놀이 하기가 좋은 곳으로 전국 어디서 이런 최적지가 있겠습니까?
단지 피서객이 너무 많이 찾아 교통체증이 문제가 되지요.
그리고 주변에 좋은 폭포가 너무 많아 들머리와 날머리를 유명한 폭포지로 하여 코스를 잡을 수 있는데 산을 잘 알아 기획코스를 해야 합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한여름 시원하게 산행을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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