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음산 정상
용천지맥 함박산 산성산 구간 종주기(2차)
2009.5.4.
위치 부산시 기장군
단독
코스 함박산(치마산)-하홉산-산성산
거리및소요시간 약23km(지맥16.4km, 달음산-함박산=3km, 접근로 3km, 알바 0.6km), 9시간
○ 들어가면서 용천지맥 개요 : 낙동정맥이 천성산을 지나 금정산으로 남하하면서 원효산 남쪽 1.8km지점에서 동쪽 원득봉(723m)으로 분기하여 청송산(584.1m), 용천산(545m), 백운산(520m), 망월산(549m), 문래봉(511m), 함박산(457m), 아홉산(361m), 산성산(368.9m), 장산(634m), 옥녀봉(370m),간비오산(148m), 해운대 동백섬 바다로 내려 앉는 41.5km의 산줄기를 신상경표에서 용천지맥이라 한다.
○ 산행기
벌써 절의 여왕 장미가 탐스럽게 담장을 장식하는 5월이구나! 어찌 세월이 이리도 빨리가는지 모르겠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한 해의 절반을 향하여 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내일이 24절기 입하라면 여름의 시작이 아닌가! 그 동안 미루어 오던 용천지맥을 종주하기 위하여 곁님의 안전산행 당부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지난번 1구간을 잇기 위해 기장 1경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새벽 빛을 받는다는 달음산을 들머리로 정하고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상곡마을로 향한다. 08:20 마을버스 기장1번을(첫차07:10, 다음10:30) 기장시장 아람마트 앞에서 타고 일광초등학교 옆을 돌아 20분 소요하여 일광 상곡마을에 내렸지만, 조금 더 가서 원효사주차장이 종점이다. 상곡마을에서 내러 영천 이씨 묘지 옆 세면트 도로따라 오르면 되는데 선답자 산행기에 의하면 "묘지 앞에 이씨 땅 소유 알림판이 있다는데 볼 수가 없다.
이곳 용천지맥은 말처럼 풍수지리가 좋은지 절이 많다. 원효사, 지인사를 지나 대도사와 도선사 갈림에서 도산사 오름 세면트길을 가다 아미타불교 옆 등산로로 진입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에는 물이 졸졸 흐르고 나무가지 잎은 제법자라 하늘을 가릴려고 한다. 다람지 한 마리가 쏜쌀같이 지나가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경사면을 올라 멋진소나무 아래 운동시설이 있는 달음산과 천마산 주능선 갈림길을 지나 우측으로 암릉이 솟아 오른 달음산 위용을 보니 발 걸음이 빨라진다.
달음산은 3번째 오름이지만 지난번 들머리와 다른 길로 오른다. 18년 전 등산 초보자 시절 새 등산화를 착용하고 옥정사로 올라 발 뒷꿈치에 물집이 생겨 절뚝거린 기억과 10년 전 봄 직장동료들과 야유회 산행을 하면서 예림리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 옥정사로 하산한 후 대변항 멸치회축제에서 멸치무침 회식을 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제 동남쪽 월음산으로 오르면 4면 모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철계단과 로프를 잡고 올라 달음산 정상석과 삼각점을 확인한 후 사방을 둘러보니 조망이 너무 좋다. 서쪽 금정산, 북서쪽 가야할 지맥과 영남알프스, 북쪽 대운산 시명산 석은덤과 동해바다가 아늑하다. 북한산 사모바위 모양 등 기암괴석과 철쭉꽃이 어우려져 아름답고 거대한 암봉은 무제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되돌아 전화 중계탑 옆으로 나와 암릉에 올라서니 정관신도시가 한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고리 임랑 동해바다가 시원하다. 암릉을 내러서는데 바스락 소리가 나서 뱡향을 보니 푸른 바탕에 회색점무늬가 있는 중치 독사 뱀이 풀섶으로 들어가 사진기에 담을려고 하니 꼬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주능선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와 우측 묘지있는 곳으로 내러서니 천마산이 지척이고 함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쾌하다. 능선을 내러 안부에 이르니 정관신도시로 내러가는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올라 다시 청소년수련관으로 내러가는 안부 갈림길에서 능선을 오르니 삼각점 봉우리이고 다시 천마산 정상(417m)을 오른다.
정상을 지나 전망대에서 지나온 천마산 달음산을 바라보니 달음산의 위용은 아름답고. 등로 옆으로 둥굴레와 족도리풀 등이 눈에 많이 띈다. 능선을 된비알 올라서니 삼각점 봉우리 작은 돌무더기에 함박산 표기를 해 놓았고 나무에도 함박산이란 패말이 걸려 있다. 여기서부터 용천지맥을 타고 나무목 아홉산 이정표 방향으로 내러간다.
10여분 내러 우측 곰내재 왼쪽 아홉산 갈림길을 지나 소체육공원 정자에 내러 점심을 먹고 등산로에 들어서니 스틱2개를 들고 썬거라스를 착용한 30대 남자 산님 한 분과 인사를 나누니 용천지맥 2구간을 진행중이라고 한다. 해운대 동백에서 시작하여 장산을 거쳐 영락동산까지 1구간을 하고, 영락동산 아래 국도변에서 시작하여 진태고개까지 2구간을 가는 중이라고 하면서 임도와 갈림길이 많아 자칫하면 길을 잃을 염려가 많으니 주의를 하여 가라고 한다.
등산로에서 내러 임도따라 차단기가 있고 정자와 베트민트 네트가 있는 소공원을 지나 직진하여 임도 따라 5분정도 가다 넓은 공터 지나 임도를 버리고 아홉산 방향 나무목 이정표를 따른다. 된비알 올라 능선에서 좌측 아래 세면트 임도가 이어져 있는 것을 바라보며 간다. 아홉산 정상에 오르니 달음산이 지척이고 장산과 고당봉도 잘 조망된다.
아홉산을 내러 좌측 연합목장 우측 삼화목장 능선을 따라 회동과 이곡을 있는 포장도로 다리를 건너 278봉을 내러 소나무 재선충 작업 한 곳을 지나 274봉에 올라서니 일광산이 좌측으로 지척이다. 이곳에는 재선충에 말라 죽은 나무가 눈에 많이 띄지만 손길이 잘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안타까움이 앞선다. 이기회를 빌어 기장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 방재업무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오늘 날씨가 더워서 1리터의 물이 바닥을 보여 입만 적시며 절약하며 357봉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좌측은 일광산이고 우측 지맥을 따라 300봉을 우회하여 일광산 산악자전거 테마임도 정자에서 320봉에 올라선다. 동남쪽 가야할 용천지맥 영락동산을 바라보니 전기톱 기계음이 들리고 마구 벌목한 잔해들이 나딩굴고 트럭이 나무를 나르기에 바쁘다. 작업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초지를 조성한다는 짧은 답변 뿐이다.
그 아래 능선에 2년 전 벌목하여 백일홍과 벗꽃 묘목을 많이 심어 놓았고 다시 일대 나무를 베어내는 것으로 볼 때 다른 복안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관계기관의 허가사항 등 확인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앞 선다.
부활동산으로 내러 반송과 기장을 잇는 14번 국도 횡단보도를 건너 친절한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간이식당에서 시원한 생탁 한 통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식수를 보충한 후 영락동산에서 산성산에 올라 2구간을 마감하고, 지난번 1구간 때 용수골저수지로 하산하였기에 이번에는 다른 보명사 방향 능선을 타고 내러 기장전화국 앞에서 귀가한다. .
○ 산행 이미지
상곡마을 영천 이씨 묘지 뒤로 달음산
대도사 방향으로
원효사 주차장 마을버스
도선교 지나
달음산 정상에서 본 용천저수지와 가운데 우 철마산, 좌 장산
정상에서 본 월음산 능선아래 일광 동해바다
기암괴석 조망
부산 울산 고속도로가 뻗어있다.
달음산 정상에서 본 정관신도시 방향
천마산을 오르면서 본 지나온 달음산
안부 체육시설
전망 좋은 묘지에서 본 달음산
임도따라 가다 우측 등산로로 잘 못 들어 알바한 지점, 지맥은 계속 임도를 따라 직진
임도에서 이정표 방향 아홉산으로 올라간다
소나무 재선충 지역
아홉산에서 본 달음산 가운데 파진 곳 도선사 좌측 능선을 오름
아홉산에서 본 장산
연합목장에서 본 달음산
연합목장 아래 임도



생태교에서 본 화전리 방향


재선충 소나무 처리 현장


357봉 일광산 갈림에서 본우측 달음산과 좌측 함박산 그리고 지나온 지맥


훼손된 용천지맥 건너 영락동산 위 산성산

초지 조성 벌목 현장 용천지맥

14번 국도

산성산 정상

산성축담

날머리 보명사

종주 지도

♡계절의 여왕 5월, 즐거운 산행으로 행복하십시오.

부산 근교의 기,지맥 답사도 너무 즐거웁죠!
항상 즐겁고 안전한 산행 이어가세요.

저도 언젠가 가야할 용천지맥 일부는 부산 출장시절에 다녀와 아주 생소하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좋은 공부 잘 하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계백님!
님의 산에 대한 열정이라면 얼마가지 않아서 용천지맥으로 발길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낙동정맥 종주시 그 용천지맥 분기봉을 지났던 기억이 나는군요.
언젠가는 그 용천지맥을 밟을 날이 있겠지요...
용천지맥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향상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으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섭씨 30도씨 정도로 걸으면 입에서 달척지근한 냄새가 나는 때를 말하는것이고...
낙동정맥에서는 그러케 무더운 날씨 때에는 한북정맥에서
가지친 한북 8지맥(명성지맥, 화악지맥, 연인지맥, 천마지맥, 수락지맥,
왕방지맥, 감악지맥, 오두지맥)을 종주했지요...
깃털님은 더울 때도 용천지맥 잘 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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