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26.
양산시 덕계, 부산시 정관면
코스 천성산(920.7m) 원효암-원득봉(723m)-바위전망대1-601봉-청송산(584.1m)-564봉-556봉-544봉(분기봉)-207봉-목능고개-월평고개-덕계성심병원-폐예비군교장및사격장-용천산(545m)-489봉-대운산과진태고개갈림길-304봉-282.2봉-진태고개횡단보도-301봉-백운산-창기마을
거리및소요시간 약15km(지맥12km) 6시간
토,일요일 동안 남부지방에는 봄비가 많이 내리고 강원도 지역에는 눈이 30센티 이상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다. 그 동안 차일피일 미루어 왔던 용천지맥 마지막 구간을 하기 위해 명륜동역 앞에서 12번 언양행으로 대성마을 하차해 대석마을 홍룡폭포 이정표를 따라 원효암 매점에 이른다.
버스운행 시간표를 보니 오전9시,10시,11시,13시30분 출발이고 행사 때는 오전 8시부터 수시로 있다. 15분을 기다리면서 불교용품을 돌아보며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용객이 없으면 차량이 출발하지 않느냐고 여쭈었더니 정시데로 운행을 한다는 것이다.
11시 원효암 순환버스(요금3,000원)는 3명을 태우고 산허리 능선을 돌고돌아 낡은 포장도로와 비포장로 따라 고도를 높여 가는데 조망을 즐기기보다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마음 졸이며 능선 원효산 군사작전로를 35분소요하여 원효암에 하차한다.(11:35)
원효암에 들러 불공을 드리고 되돌아 나와 낙동정맥 길을 따라 원득봉에 올라선다. 원득봉은 정상석이나 표지도 없지만 금정산, 백운산, 달음산, 영남알프스 등 주변 산을 볼 수 있는 조망이 뛰어나다. 낙동정맥과 용천지맥 분기점을 지나 능선을 이어가니 낙옆이 깔린 등로가 부드럽고 주변 진달래는 지난 강추위에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다.
가파른 능선을 내러가는데 산님 두분이 올라오다 쉬고 있어 어디서 왔느냐고 여쭈어 보니 부산에서 법기마을로 해서 올라왔다고 한다. 가파른 능선에 경사도가 심하여 자일이 매여 있는 곳도 있다. 법기수원지와 무지개폭포 갈림길 안부에서 경사도가 있는 능선을 올라 601봉 바위전망대에 이르니 산님 한 분이 쉬고 있어 이야기 동무가 된다.
바위전망대에 준.희님의 601봉 패말이 걸려있고 아래 법기수원지 상류가 내려다 보이고 원득봉과 원효산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 있다. 최근에 새로 설치된 송전탑이 고리원전에서 서부경남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아직 전선을 연결하지 못한 상태다. 산님은 요즘은 전기는 각 발전시설에서 네트워크 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들러준다.
산님에게 사진을 한 장 부탁하면서 벗어 놓은 모자를 놓고 내러서는데 산님이 불러 다시 올라 모자를 받아 오면서 오늘은 산행이 순조롭게 잘 될 것을 생각하며 낙옆이 깔려 있는 포근한 능선을 가는데 나비 두마리가 붙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 디카를 살며시 가까이 가져가니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린다.
청송산에 이르니 정상석은 없어 삼각점에 발을 놓고 증명사진을 남긴 후 따스한 능선을 따라 방화선을 따르다 544봉 반공호가 있는 곳에서 방화선을 버리고 용천지맥으로 내러선다. 솔개비와 솔향기에 발걸음 가볍게 207봉을 내러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내러 목능고개에 이른다.
포장도로를 따라 부산시 정관면과 양산시 덕계 경계 7번국도 월평사거리(치곤고개) 행단보도를 건너 동양폴리공장 옆 두갈래 길에서 좌측 덕계성심병원과 노라노가구전시장 안내표를 보고 세심문과 레미콘공장을 지나 성심병원 정문에서 예비군훈련장으로 오른다.
폐사격장 옆 등로를 따라 된비알 용천산 정상에 올라서니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있어 증명을 남기고 능선을 이어 바위전망대에서 백운공원묘역을 내려다보며 건너 백운산과 가야할 지맥을 그려본다. 489봉을 내러 석은덤과 대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버리고 우측 진태고개 갈림길 이정표를 따라 내러 소나무에 붉은 페인트 화살표시에서 우측으로 직진한다.
건건산악회 용천지맥 시거널이 있는 곳에 우측 나무에 붉은 페인트 화살표가 있고 장산 야간산행 모임 시거널이 있는 곳에서 282.2봉으로 내러 추모공원표시 경계선을 따라 국도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내러 정관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고개마루식당 간판 옆 백운산 들머리에 들어선다.
지난번 구간 때 백운산에서 진태고개로 내러오다 정상 아래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송곡교 방향으로 내러 터널 위로 해서 추모공원으로 갔는데 뭔가 우회한 느낌이 들어 이번에 정상코스로 재 답사를 한다. 백운산 정상에 이르니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하늘에 까마귀가 울고 갈 길은 멀어 서둘러 창기마을 뱡향 임도를 따라 내러 수영강 지류에 이르니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린다.
하천을 건너 37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가게 찜통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찐빵을 보니 옛 추억이 살아나 1인분(5개,3천원)에 생탁1병으로 목을 축이며 피로를 풀고 산행을 접는다.
※ 이 코스는 선답자 산행기를 보니 길 찾기가 어렵게 되어 있는데 최근에 답사를 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안내판이 있고 길이 좋아 졌다. 갈림길 2-3군데 주의할 곳에 시거널을 붙여 놓았다. 용천산 백운산 구간은 부산근교 야간산행지로 자주 선정되기도 하는 곳이다.
▷이미지감상
원효암셔틀버스정류장 들머리 무송대 유래비
원득봉 정상에서 천성산 정상 조망
저수지 옆으로 ktx천성산터널 다리가 보인다.
낙동정맥과 용천지맥 분기점
바위전망대
원득봉 바위전망대에서 법기수원지 안부 내러가는 경사면 자일
법기수원지와 무지개폭포 갈림안부
원득봉(앞)
법기수원지 상류
601봉 바위전망대 뒤 원득봉
청송산 삼각점
방화선 544봉 용천지맥 갈림길
솔밭길
새 사체 흔적
목능고개
월평고개 사거리
폐 예비군훈련장
폐 사격장
용천산 삼각점
용천산 정상
달음산 조망
정관신도시
좌측 정관신도시 우측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용천지맥
용천산 바위 전망대에서 본 용천산 489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저넘어 석은덤과 대운산 조망
용천산 정상에서 본 백운공원묘원 앞으로 백운산에서 창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
나무에 붉은 페인트 화살표 첫번째 갈림길 직진
정관으로 내러가는 지맥능선 갈림길에 모처럼 깃털 시거널 하나 걸고.
진태고개
백운산 들머리
송곡교와 용천지맥 진태고개 능선 갈림길(우측 지맥)
창기마을 들머리
감사합니다.
"오늘한마디" 원래 비워져 있는 마음에 쓸데없이 채워진 "탐,진,치" 삼욕을 봄바람에 날려버리자.
봄이오는 용천지맥. 근교산이 맘이 편하지요.
깃털님의 긴산행기 맘편히 보고 갑니다.
가까운 근교산이라도 같이 할 기회가 있어야 할텐데
기회가 있겠지요.
용천지맥은 저가 아끼는 지맥중의 하나입니다.
천명의 성인이 나왔다는 천성산에서 굽이 산줄기를 타고
해운대 동백섬에 내려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동백아가씨" 한자락을 하면 그만이지요.
건강하게 즐산하길 바랍니다.
맨 마지막의 오늘의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살아가면서 더 주워담기는 쉬운데 버리는것이 쉽지 않은데요
묵묵히 산길을 걸으며 삼욕을 다 버리고 오셨을 것 같네요.^^
연 이틀 내리는 비가 봄을 재촉하는듯 합니다.
꽃샘추위가 있겠지만 따뜻한 곳에 계시니 봄은 일찍 맞으실듯 합니다.
다가올 좋은 계절에도 좋은 산행 하시고 건강다지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미지의 산줄기인 용천지맥은 낙동정맥 종주시에 눈여겨 보기만 하였는데...
깃털님 산행기로 감상을 하고갑니다.
그 표지기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산행길에 항상 멋지고 즐건 산행길 되시길...~~~
강추위로 위축되었던 몸을 좀 움직이기 위해
남도 사량도 답사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원마을님!
용천지맥은 부산시내에 있는 유일한 지맥이지요.
낙동정맥 천성산에서 분기하여 해운대 동백섬에 내려 앉는데 좋은 산이 많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산행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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