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천마산에서 두도 앞까지 둘레길 트레킹

기틀 2023. 2. 17. 21:29

                  ◆  장군산 경관림 조성기념비

  

천마산에서 장군산, 진정산, 암남공원 두도 앞 까지 둘레길 트레킹

2011.4.29.

부산시 서구

코스 까치고개 감정초교 정문-산불감시초소-바위체육공원-천마산 베트멘트장-천마산정상 삼각점(324m)-체육공원-석성봉수대-바위전망대-간선도로삼거리-서구,사하구 경계-다리-제6339부대4대대 진입로-감전배수지-부대주차장 쉼터옆길-등산로-제639부대4대대 후문 통제 안내판-세면트 도로-부대 후문 앞 장군산(152m) 전망대(서구제32산불감시초소)-진정산(145m)입구 등산로 이정표 2차선포장도로(삼거리 암남공원 표지석-암남공원 안내도-다목적 광장,구름다리 갈림길 이정표- 조각조형물-레이더 철탑-530조형물-잃어버린시간 조형물-다목적 광장(구름다리,제2망루 갈림길)-희망동산(109m)-삼거리(다목적광장,제2,3망루 갈림길)-두도(59m)전망대 쉼터-제2망루대-해안초소 전망대-갈림길(누운소나무)-갈림길(수산물도매시장215m)-갈림길(두도전망대 1.2km)-검역시행장 철조망-해원냉장(주) 옆 전망대 정자 쉼터-삼거리 교차로-모지포마을회관 앞 버스간이정류장

 

거리및소요시간 약8km(천마산 10리길 +송도해안 볼레길 10리길) 4시간

 

즐거운 등산은 날씨에 달렸다.는 말이 있다. 내일은 세찬비바람이 몰아치고 중국 북부와 몽골지역에서 심한 황사가  온다는 일기예보이다. 오늘은 전형적인 봄날씨를 맞이하여 지난번 부산 해안길 걷기 송도,영도절영구간 총 17.8km중 남은 8km를 탐방하기 위해 서구 충무동행 버스에 오른다. 부산대학병원 응급센터 앞에서 1-1번 마을버스로 환승해서 감천고개 감정초교 앞에 하차하여 정문과 아미배수지를 지나 차량통제 차단기가 있는 산불감시초소에서 임도를 버리고 천마산 정상 등로를 오른다.(10:30)

 

우리나라 산은 지도에 이름이 있는 것이 약 4440개 라고 한다. 그 중에서 해발 500m 이상으로 등산을 할 수 있을 만한 독립된 산이 약 1500개 정도 되고, 그 중 등산할 가치가 있고 안내할 만한 산은 약 1000개 정도이다. 부산에 산재한 산이 99개라고 하지만 찾아 볼 가치가 있는 산은 60여개 정도로 생각된다. 오늘 부산 서구에 소재한 천마산, 장군산,진정산 둘레길 트레킹을 한다.

 

천마산 전망대 바위지대 옆 체육시설 운동기구로 몸풀기를 하고 정자쉼터와 베트멘트장을 지나 천마산 삼각점 정상에 선다. 천마산은 옛 동래부 지도에는 석성산이라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과거 봉수대와 석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초록능선 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말을 사육하여 천마산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아닐까 추정한다.

 

북쪽으로 구덕산과 엄광산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마루금을 그리고, 구덕산에서 뻗어내린 한 줄기는 천마산으로 내러오 암남공원에서 두도 섬으로 빠져들고, 한 줄기는 장림 가구단지로 뻗어 내린 후 다시 두 갈래로 나누어 한 줄기는 두송반도를 이루고, 한 줄기는 삼환아파트 다대고개로 내러선 후 다시 아미산으로 올라 다대포 몰운대에서 모습을 감춘다.

 

잡힐듯 가깝게 바다에 우뚝 솟아 있는 영도 봉래산을 바라보니 부산바다를 지키는 수호산이란 생각이 든다. 봉래산은 일제시대에 고갈산이라 깍아내렸다고 한다. 영도는 조선시대 영조 때 일본 통신사로 갔던 조엄 선생이 대마도에서 고구마를 가져와 처음으로 심은 곳이라고 전한다.

 

1903년 우리나라 최초 송도해수욕장이 개장되어 명성을 이어오다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나 극복하고 이제 태종대와 영도 절영로에서 남항대교와 연계하여 송도해안 볼레길을 걸으면 그림자 조차 끊어 버릴 정도로 빠르다는 절영마를 타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푸른 하늘에 간간히 떠 있는 뭉게구름을 보면서 체육공원에서 철봉에 꺼꾸로 매달리기와 역기 들기 운동을 하고 석성봉수대 돌탑에서 시가지와 태종대에서 남향대교까지 이어지는 송도해안 구간을 조망하고 가야할 장군봉과 진정산 암남공원을 바라보며 산줄기를 따른다. 바위전망대에서 감천항과 다대항을 내려다 보며 삼거리교차로로 내러 서구와사하구 경계지역에서 다리를 건너  제6339부대 4대대 안내판 세면트포장 작전도를 따른다.

 

감전배수지를 지나 감천항과 송도해수욕장과 서구 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보면서 군부대입구 주차장 쉼터에서 정자 옆 산책로를 따라 간다. 준.희님 시거널도 눈에 띄고 둥굴레 군락지도 보인다. 조용하고 편안한 산책로를 10여분 걸어 예비군부대 후문 통제 안내판 있는 군작전도로를 따라 올라 후문 입구 산불감시초소 장군산 전망대 쉼터에서 송도와 영도 앞 바다 조망을 즐기고 가다가 산책객 남자 두 분과 공공근로사업 벌목 작업이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필자가 조망을 디카에 담고 있으니 두 분께서 저기 나무 배는 소리 들리지요? 구청에서 공원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하는 모양인데 몇 십년 된 소나무를 베어 내는 모습을 보니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작업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오히려 산림을 훼손하는 것 같다며 선생께서 사진을 찍어 고발을 하여 달라고 한다.

 

장군봉 전망대를 내러 암남공원을 바라보며 등산로를 내러가는데 20년 전후로 보이는 소나무가  짤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어르신 산책객 두 분 말씀이 피부로 느껴진다. 요즘 근교 등산로를 돌아보면 운치가 너무 없다는 것을 느낀다.

 

벌목이 산림을 가꾸는 것인지, 마구 베어버려 훼손하는 것인지 수긍이 가지 않는다. 나무가지 치기를 하면서 성장에 지장을 주는 쓸모 없는 것만  베어 내고 최대한 나무를 보호해야 한다. 좋은 소나무들이 많이 베여져 나딩굴로 있는 모습을 보니 무슨 이유로 베어내는 것인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가까이 동섬의 모습이 아름다워 디카에 줌으로 담아 간다. 진정산 들머리 이정표가 있는 2차선 포장도로에 내러 암남공원간이 버스정류장에서 삼거리 교차로 암남공원 표지석과 송도해안볼레길 안내도를 보고 산책로를 따라 다목적광장과 구름다리 갈림길을 지난다. 조형물 두개의 조각품 뜻이 무슨 의미일까 생가하면서  레이더탑을 지나 530조형물이 있는 삼거리에서 가족 산책객들의 행복한 모습을 뒤로하고 잃어버린 시간조형물을 지나  다목적광장(구름다리와 제2망루 갈림길)에서 희망동산으로 오른다.

 

제2,3망루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두도전망대 쉼터에 서니 두송반도가 지척이고 감천방파제에 강태공들 모습과 연락선들이 오고가는 풍광이 아름답다.  두도 전망대를 되돌아 나와 절개지 위 추락위험 경고문이 있는 산책로 안전펜스를 따라간다.

 

바다를 운항하는 배들을 보며 해안초소 전망대 아래에 이르니 뱃고동을 울리는 큰 화물선 두척이 있어 디카에 담아 본다.  누운 소나무가 있는 갈림길 좌측 등산로를 따라 감천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수산물도매시장과 두도앞전망대 갈림길 큰 임도와 만난다.

 

임도따라 걸어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을 내러다 보면서 해원냉장과 뉴월드냉장 공장 뒤 전망대 쉼터에서 검역 시행장 철망 울타리 따라 내러 간선도로 삼거리 모지포마을회관 간이버스정류장에 이른다. 여자 산책길 두 분이 앉아 차를 기다리며 '오늘 많이 걷고 많이 쉬고 아름다운 절경을 보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흐뭇해 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은 찾는 자에게 머문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보며 트레킹을 접는다. (14:30)

 

□ 산책이미지

              ◆ 천마산 둘레길 안내도

                   ◆  천마산 석성봉수대

                  ◆ 진정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천마산과 송도해수욕장 그리고 서구 시가지

                    ◆ 송도 동섬

                ◆  암남공원 돌 조각품

                  ◆ 127봉 팔각정에서 본 두도

              ◆  암남공원에서 송도, 영도 흰너울길 방향 해안절경

                 ◆  암남공원 두도

                                        ◆ 둘레길 트레킹 개념도

                                                 감사합니다.   깃털

2011.05.02 11:23
고영
깃털님 덕분에 어린시절을 보냈던 혈청소 해안산책로와 천마산전경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저는 혈청소해안 절경이 대한민국 어느곳과 비교해도 환상적이라 생각하는 일인입니다.항상안산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2011.05.03 12:47
깃털
고영님! 부산의 해안의 절경이 정말 천해자원으로 아름다운 곳이므로 도시계획을 잘 하여 해안선을 보존하여 줄 것을 바랍니다. 해안선을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개발은 중지하고 보존하여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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