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근교

백양산 산행

기틀 2023. 2. 13. 19:36

2011.4.6.

부산걷기동호회 산책

코스 어린이대공원 백양교-바람재-선암사-오행약수터-삼각봉-산불감시초소-만탑사-개금종합사회복지관

 

많은 산과 산책길을 다녔는데도 동호회 첫 참석은 왠지 마음설레여 온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어린이대공원 입구 만남의 장소에 이르니 세분이 나와있어 인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 후 산책을 시작한다.

 

편백나무 숲속을 지나 남원양씨선조묘역을 지나 등산로를 오르니 진달래가 곱게 피어 눈길을 때기가 아쉽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목에 두른 명패를 보고 `어디서 나왔는기요? '하신다. "부산걷기동호회"라고 하니 부러운 눈빛으로 예~ 하며 바라보아 좋은 산책하십시오. 인사하고 뒤돌아 서니 발 걸음이 더욱 가볍다.

 

부산시내는 벗꽃이 만개하였는데 지대가 약간 높은 곳 왕벗꽃나무군락지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고 꽃봉우리를 맺고 있어 7주일 정도면 만개할 것 같다.  4월은 봄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는편이고 따스한 날씨다. 체육공원 아래 정자에서 여기저기 곱게 피어 눈길 주기를 바라는 진달래를 보면서 간식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회원님은 일본 방사능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을하던중  연락을 받고 바람의 방향이 한반도와은 관계가 없다는 말에 안도를 한다. 등로에는 연보라색과 노랑색 제비꽃, 돌양지꽃, 산자고, 솜나물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이름모를 많은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임도변에 길게 피어난 개나리가 아름다운 산책길을 수놓는다. 선암사 옆 약수터 옆 숲속에 나들이 채험학습 나온 많은 어린이들이 해말음 웃음으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솔밭에서 오붓한 점심시간을 보낸다.

 

사시사철 풍부하게 흘러내리는 오행약수터에서 물병을 채우고 능선을 걸어 가는데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내러와 길을 물어 온다. 삼각봉에 올라서니 저 멀리 낙동강이 은빛물결을 가르며 흐르고 저멀리 연대봉과 굴암산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럽고 아득하게 뻩어가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엄광산과 황령산이 잡힐듯 지척이다.

 

개림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 산불감시초소 벗꽃조림지를 지난다. 아직 피지는 않했지만 잔뜩 꽃봉우리를 맺고 있는 모습이 탐스럽다. 만탑체육공원에 내러 간단한 기구운동을 하고 만탑사 지장보살에게 불공을 올린다. 옛날에 절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지장보살 부처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 많은 회원들과 같이 산책을 하지 못하였지만 즐겁고 유익하고 무사하게 산행을 마치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다. 우리 동호회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회수가 거듯 될 수록 벌이 꽃을 찾아 날아들 듯이 반드시 회원들이 널어 날 것을 확신하다.

 

개금종합사회복지관 물레방아 놀이터에서 간단 마무리 몸을 풀고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아파트단지벗꽃길을 걸어 마을버스에 올라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회원님들 함께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렴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산책길에 핀 산자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살포시 피어난 솜나물꽃

    삼각봉의 위용

   삼각봉은 마치 기암 명산에 온듯하다.

            만탑사 지장보살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깃털

 

2011.04.07 13:13
고이기
깃털님 꽃길 맘껏 즐기며 걸으셨습니다 ^^
역시나 남쪽은 남쪽인것 같네요.
이곳은 아직 벚꽃까지는 안피었는데요.
덕분에 꽃길 걸어봅니다.
비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화사한 봄으로 가득 채워지는듯 합니다.
이 봄처럼 늘 따뜻한 마음으로 사는 나날 되시길..
2011.04.08 01:30
권경선
정말 봄이군요!!!

서울은 아직이거든요....

가고픈 부산 봄풍경 덕분에 만끽합니다.

감사드리고, 건강하십시요.
2011.04.08 14:10
무원마을
남쪽에는 진달래가 만발한 완연한 봄이로군요.~
마지막의 그 벚꽃인가요... 만발하였네요. ㅎㅎ
지난 일요일 강화도에서 산행을 하였는데 생강나무의 노란꽃이 피기시작하더군요.
항상 건강히 멋지고 보람된 산행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2011.04.08 14:12
김삿갓
부산지역은 벗꽃이 만개했군요. 서울은 어제 내린 비로 개나리 진달래가 더욱 화사한 모습입니다.
어린이공원 백양산 삼각봉... 지난 추억속에 깃털님과 함께 그 길을 다시한번 걸어 봅니다.

떨어져 있으면 더욱 보고 싶어 지는 것이 우리들 마음인가 봅니다.
지난번에 못가본 곳이 있으니 태종대로 해서 다시한번 들러보고 싶군요.
부산지역 산님들 모두 건강하시죠. 만개하는 꽃처럼 님들의 심신도 활짝 피어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1.04.11 00:06
깃털
고이기님 반갑습니다.
작금에 우리나라는 걷기열풍이 불어대어 산책의 왕국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나름데로의 타당한 의미가 있으리라 봅니다.
꽃과멋진 조망과 맑은 공기! 문뜩 떠 오르는 영감!1 등등등 ..

권총무님!
영남모임에서 만난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산의 정기모임 공지가 되었네요
건강하게 만날 날이 기다려집니다.

무원마을님!
개나리, 진달래, 벗꽃 등 많은 꽃들이 피어나는 4월!
장미꽃이 담장을 덮는 계절의 여왕 5월!
즐겁고 유익한 산행하길 바랍니다.

김삿갓님!
영남모임에서 즐거워 하던 모습이 아직 선합니다.
더구나 부산지역 산에 대해서 많은 사랑을 가지고 계시는 것에
더욱 애정이 묻어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 가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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