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남

통영 미륵산 산행기

기틀 2023. 1. 24. 15:17

2012. 1.29.

통영시 산양읍

거리및소요시간 약 6km 3시간

 

부산서부산터미널에서 약20분마다 있는 거제행 버스를 타고 거제터미널에서 아우와 합류하여 통영으로 간다. 싱싱한 활어가 유명한 중앙시장 옆 1박2일팀이 이용한 충무 김밥집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지역 특산품 꿀빵을 사서 배냥에 넣고 미륵산 용화사 광장으로 달린다.

  

미륵산(461m)은 고찰 용화사를 품고 있어  "용화산"이라 하기도 한다. 사자 2마리상 문기둥에 "서로 의지한, 부처님나라" 글귀가 새겨진 곳을 들어서니 용화사 광장이다. 산악회버스,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시내버스 정류장도 있다. 돌탑 뒤에 산신제를 지내는 산악회 단체들이 한바탕 왁자지껄하다.

 

주차(요금2,000원)를 하고 우측 포장도로 따라 50여미터 오르다 우측 이정표 미수체육공원 방향으로 조금 가다 현금산으로 오른다. 암릉 옆 나무테크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서서 관음암과 통영,거제 시가지 조망을 살펴보고 초소를 지나 방송국 중계소가 있는 현금산을 지나 작은망에 올라보니 우뚝 솟은 미륵봉 위용이 대단하다.

 

전망바위에 앉아 있으니 봄볕 같은 따스한 햇볕에 엉덩이가  떨어지기 싫지만 저 하늘금의 미륵이 어서오라 손짓하여 미륵치로 내려선다. 7부능선 우회 등로를 따라 문화생태탐험로 "토영이야~길"을 만나 미륵치 갈림길 능선에서 정상으로 오른다.

 

나뭇잎 사이로 정상으로 가는 길과 전망테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전망테크로 올라 당포 해전 전망대에서 박경리 묘역과 당포, 여수방향 다도해가 끝없이 이어지는 조망에 눈을 때지 못한다. 먼저 간 아우가 기다리고 있어 안부에 올라 아우와 함께 좀 쉴려고 하니 산신제를 지내는 산악회가 있어 바로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대마도, 거제도, 욕지도, 여수 그리고 벽방산 방향 조망을 즐기고 용화사 방향으로 내러 대밭등약수 쉼터에 이른다. 케이블카는 쉼없이 머리 위로 오르내리고 미래사에서 용화사로 오가는 사람들과 함께 임도 따라 용화사 경내에 들어선다.

 

미륵산 용화사는 규모는 작지만 고찰의 흔적이 베어나는 것 같다. 보광전 미륵존불에 예배를 올리고 경내를 돌아본 후 미륵산 산행을 접는다. 오늘 아우와 모처럼 가고싶은 미륵산을 산행하면서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우의를 돈독히한 뜻 깊은 시간이 되어 감사한다.

 

산행팁으로 미륵산은 사방에 들머리 등로가 있고 케이블카도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풍광이 뛰어나고, 미륵불 기운이 서려 있는 통영의 진산이다. 연초라 들머리부터 시작하여 정상까지 산신재 지내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케이블카는 쉼 없이 오르내리며 관광객들을 운반하고 있다. 약간의 깨스로 가시거리가 짧아 좀 아쉽지만 조망 안내도의 섬들을 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어 구경을 잘 했다. 

 

정상에서 용화사로 내러가는 길은 경사도가 있어 조심스레 내러가야 한다. 산행거리가 짧아 자신의 체력에 따라 코스를 조절할 수도 있다. 좀 많이 걷고자 한다면 우회 등로를 따라  산행거리는 길게 잡을 수 있다. 미륵산은 높지는 않지만 고산 못지 않은 조망과 암릉이 있고 편백림 숲과  저수지도 있어 작지만 갖출 것은 거의다 있는 큰 산으로 느껴진다.

 

□ 사진

           등산코스 개념도

              현금산 아래 암릉

              현금산 전망대의 통영

             거제도에서 통영 잇는 대교 방향 조망

             관음암

                전망대 아우

                 암릉 구멍

                  작은망에서 본 미륵산

               박경리 작가 묘역과 기념관 조망(우측 중간)

                 케이블카

               미륵산 정상

                    필자 인증샷

               정상 방위각

                  정상에서 당겨본 용화사와 저수지

               고찰 용화사 보광전

                 용화사 경내

                들머리 저수지

                 용화산 입구

                 충무시  강한루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깃털

2012.02.01 21:39
『山夢 진성현』
깃털님. !
통영을 다녀오셨군요.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미륵산 산기 즐감 합니다.
2012.02.02 00:47
이상구
높이가 낮아 시간적 여유로움으로 두루두루 부산에서는 당일코스로
다녀올수 있군요..
오랜만에 인사올리며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올해도 깃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여유로운 산행 이어가십시오!
2012.02.02 10:39
깃털
산몽님 건강관리 잘 하고 있지요. 가까운 둘레길이라도 산책하면서 건강을 체크해 나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구님 반갑습니다.
사철 많이 찾는 곳으로 통영항 관광을 겸하든지 섬 여행과 계획을 잡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산하길 바랍니다.
2012.02.02 12:19
천지인
깃털님 안녕하세요?
통영의 한려수도 전망대 미륵산에 다녀오셨네요.
예전에 미륵산에서 한산도도 바라보고 지리산까지도 조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산 높이에 비해 조망이 뛰어난 산인 것 같습니다.
올해도 건강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