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남산 산행기
2009.11.25.(수)
위치 경주시 용장리
우보산악회
코스 서남산주차장-배리 삼릉-상선암-금오산-이영재-안부-설잠교-용장1리노인정
소요시간및거리 약4시간 약9km
☆ 개요
경주 남산의 주봉 금오산 [金鰲山] 높이는 468m로 고위산(494m)과 함께 《삼국유사》에는 남산으로 표현되어 있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통분한 김시습이 1465년(세조 11)부터 7년간 이 산의 용장사에 은거하면서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지은 곳이다.
계절에 맞는 볼거리와 적당한 거리, 정비된 등산로, 경치도 좋고 유적지 있는 유익한 산행지를 선정하려 하니 많은 산들이 머리를 스치지만 정하기가 쉽지 않다. 7년전 "자연을 닮은사람들" 회원과 올랐던 추억이 있는 경주 남산이 좋을 것 같아 선정을 한다. 불상과 바위 그리고 고분들이 산재한 남산을 돌면서 기록하여 두었던 산행기를 꺼내 읽고 그 때 기억을 회상하며 남산을 간다.
중부지방에 5mm이내 비와 남부지방은 약간 흐림 일기예보다. 기온은 예년보다 다소 높은 편이고 바람도 없고 가시거리도 좋은 전형적인 봄날씨다. 회원들을 만나 버스에 올라 산행일정과 남산에 소재한 유적, 볼거리, 주의사항을 간락히 설명하고 남산 서부주차장에 들어선다.(10:50)
간단한 체조후 산불경방기간이라 산불감시요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통과하여 삼릉과 배리삼존불 갈림길에서 삼릉으로 오르니 국립공원 직원들이 나무정리와 쓰레기줍기를 하는 모습이 다.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 여기저기 석불상들을 보고 상선암 입구에 떨어진 소나무 잎을 긁어 모으는 보살님에게 산불예방을 위해서 제거를 하는가요라고 여쭈니 불살게를 할 것이라고 한다.
상선암 마당 앞 잘 익은 홍시를 바라보며 늦가을 풍경에 잠시 젖어보다가 마애석가여래좌상에 이르니 부처님 뒤 바위틈 풀로 인한 훼손 방지공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능선에 올라 상사바위 전설을 살펴 본 후 금오봉으로 향한다.
상사바위 앞에서 전설에 나오는 작은 바위를 찾아보고 있는데 강 회원이 올라와 돌틈에 돌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듣고 돌을 던져 넣는다. 계단에 기다리고 있는 이 회원과 합류하여 담소를 나누는 동안 넓은 공터에 큰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이르러 기념사진 후 정상석 뒤에 새겨진 글을 읽어 본다.
詠金鰲山(금오산을 노래함)
높고도 신령스런 금오산이여 천년왕도 웅혼한 광채 품고 있구나 주인 기다리며 보낸세월 다시 천년이 되었으니 오늘 누가 있어 능히 이 기운 받을런가 南嶺 崔炳翼
정상에서 잠시 여유를 부리는 동안 먼저 내려가는 회원들이 까다로운 등산로가 많아 잘 못 갈까봐 서둘려 앞장을 선다. 정상에서 먹기로 한 점심 계획을 의견을 수렴하여 변경하고 용장사지 방향으로 내러 임도를 지나 능선을 이어가다 대연화좌대에서 전화로 후미조의 길 안내를 하고 임도에 내러 임도따라 고위산 갈림길에서 점심을 먹는다.
고위산 방향 능선 무명봉을 넘어 이영재에 내러 다시 무명봉을 올라 안부에 내러서니 고위산을 오르는 것이 힘들어 하산을 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약5km 용장골로 하산하여 들머리 계곡 건너 용장사지입구 이정표에서 산행을 접는다.(15:20)
○ 산행이미지 감상
서남산주차장 건너 들머리 삼릉 입구 산불감시초소
삼릉
석조여래좌상(보물)
상선암 입구 계단과 홍시
마애석가여래좌상(보존처리 공사중)
상선암 뒤 전망대
상사바위
전망대에서 본 서남산
저수지
설잠교 계곡
들머리 계곡
용장골 입구 들머리
산행개념도
감사합니다. -산에 가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산꾼- 깃털
깃털님 별고 없으시지요?
아직 경주 남산을 등산해 보지 못했는데 저도 언젠가는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대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 금오산 기슭의 별미인 칼국수에 곡차 한 잔 할 날이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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