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미시령 진부령 구간 종주
2009. 5. 17.
위치 강원도 인제군, 고성군
명승산악백두팀과함께
볼거리 조망과 산나물
코스 미시령(826m)-상봉(1242m)-신선봉1212m)-대간령(새이령)-890봉-마산(1052m)-알프스리조트-진부령(520m)
거리및소요시간 약16km 7시간
◎ 산행일정
04:50 미시령출발
06:03 상봉
06:52 신선봉
07:59 헬기장
08:14 대간령
09:51 마산정상
10:20 알프스리조트
10:47 비닐하우스
11:22 선답자 대간기념비역
11:32 진부령
◎ 산행기
백두대간 줄기를 2000년부터 별 계획없이 산행하다가 2006년부터 백두대간을 이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틈나는데로 대간 코스를 산행 오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든 미시령에서 진부령구간은 부산명승산악회 백두대간 종주 발대식에 참석하려는 데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어 망설이다가 일기예보 일요일 오후부터 개이고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라고 하여 참가한다.
토요일 오후 10시 시민회관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하여 관광버스 출발시간에 맞게 탑승한다. 자리는 만석을 이루고 강원도를 향하여 출발하는데 산악회 함대장 마이크소리가 힘차게 울린다.
"백두대간은 일제시대 광산개발을 위해 차령산맥 노령산맥 태백산맥등으로 불리다가 인사동 고서적가에서 산경표가 발견되어 알려지고 1982년도 대학산악부팀 몇 개조가 동시다발로 답사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 산악회에 알려지고 부산명승산악회 함대장 등 몇 명이 처음으로 완주를 하였다."고 소개한다.
청도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북으로 달려 미시령에 도착하자 차에서 산행준비로 분주하다. 비는 계속내리고 있어 판초우의를 입고 미시령휴게소 옆 철조망 옆으로 돌아 송신탑에 올라선다. 이 구간은 통제 구간으로 정상 등산로는 휴게소 뒤에 있는데 폐쇄를 하여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날씨는 쌀쌀하고 보슬비가 내리지만 운무가 넘다들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등로에 연달래가 지천에 피어있고 기암괴석들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돌탑이 있는 상봉에 올라선다. 상봉은 조망이 멋진 곳인데 안개로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달래며 자일을 2번 타고 내러 신선봉으로 향한다. 안부 넘나드는 운무 속을 지나 니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앞서 가는 한 분이 곰취, 등 나물을 케고 있어 필자가 보니 곰취라고 채취한 것이 독초라서 머구잎 같이 생긴 것이 곰취라고 알려준다.
신선봉 갈림길에서 너덜지대를 올라서니 운무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지만 신선봉이다. 미시령을 정점으로 설악산군과 금강산군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신선봉은 금강산군에 속하고 상봉은 설악산군에 속하는데 날씨 좋을 때 신선봉에서 금강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고 한다.
운무속에 신선봉 바위 절벽 기암괴석을 감상하고 새이령(대간령)에 내려서니 산양과 삵이 서식하여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고 미시령으로 내러서는 길이 있다.마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비비츄 원추리 등 각종 야생화가 즐비하다. 대간령까지 내러 다시 된비알 마산에 올라서니 서울 자유산악회원들이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하고 있고, 정상에는 대구 산하로산악회 대간팀이 국기를 앞세우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일출과 설경이 멋진 곳으로 알려진 마산 정상을 내러 알프스리조트 방향으로 가니 인천 대간팀 한무리가 올라와 어디서 왔느냐고 여쭈었더니 인천에서 오전8시에 출발하여 진부령에서 남으로 진행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오늘 4대도시에서 온 대간팀이 모두 대간 능선에 있게 되는 것이다.
알프스리조트 위에 이르니 진부령이 한눈에 내러다 보이고 건너 향로봉에는 운무가 춤을 추는 것이 장관이다. 리조트를 지나 도로 이정표 진부령 정상 4km 표시 방향으로 진행하여 임도를 따라 작은 연못을 건너 도로 좌측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올라 다시 포장 임도에 내러 선다.
비닐하우스 재배단지를 돌아 개가 여러 마리 지키고 있는 농장을 지나 임도따라 나무계단으로 46번 도로에 내러 선다. 도로를 조금 내러 가서 백두대간기념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도로따라 KT기지국을 옆으로 진부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11:32)
☆ 산행 후기
진부령에는 백두대간 진부령이 새겨진 큰 비석과 곰상이 있고 그 위 상가들이 있는 곳에서 백두대간 발대식을 가지고 대구 산하로산악회 완주식 후 더덕술로 뒤풀이를 하고 원통를 거쳐 인제로 나와서 사우나를 하고 21:00 부산에 무사히 안착한다.
이번 백두대간 마지막 코스는 비와 운무로 인하여 신선봉과 마산의 멋진 조망을 구경하지 못하고 널널한 산행이었다. 산행하는 동안 연달래에 취하고 절경에 취하고 운무에 취하고 진눈개비가 내릴 것 같은 시원한 바람에 취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국 여러 대간팀들과 정보교류도 하면서 유익하였다.
◎ 산행이미지
신선봉 박새와 벌개덩굴꽃
붉은병꽃
상봉 필자
신선봉 기암괴석
상봉에서 자일을 잡고 내러서는 대원
물 머금은 박새군락지
독초 검은색
신선봉 정상 너덜지대 위 암석
삭풍 흔적
마산봉 오르기 전 능선 조망
마산봉 구름
마산을 오르며 본 기암괴석
890봉 정상부,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운무로 조망이 아쉽다.
낙옆 깔린 등로
알프스리조트
군부대 철조망 따라 무명봉으로
비닐하우스 마을 지나 능선을 오르면서 본 지나온 리조트 방향(길)
필자
남한 최북단 향로봉 전적비
종주 개념 지도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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