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 3. 16.
위치 서울시 노원구 삼계동,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코스 상계불암 대림아파트~정암사 입구~깔딱고개~거북산장~불암산 정상(508m)~덕룡고개~도솔봉~수락산 정상(637m)~수락산장~내원암~금류폭포~청학동계곡~수락산공영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약 11km, 5시간 30분
누구와 마운틴산악회
서울에 있는 불암산과 수락산은 부산에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 미답지다. 이번에 마운틴산악회에서 특별산행으로 가는 기회가 있어서 함께한다. 불암산이라는 명칭은 멀리서 보면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마치 송낙인 여승이 우산 같은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된 주봉에 올라서면 서울을 둘러쌓고 있는 산들이 보여 전망이 좋다. 수락산은 맑은 골짜기 물이 금류,은류,옥류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교통이 발달하여 부산에서도 서울로 가서 당일로 산행하고 돌아올 수 있으니 다행이다. 서울 주변에는 좋은 산들이 많이 있다. 주요 산들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불암산, 소요산, 청계산, 사패산이 생각이 난다.
오전 5시 30분 집을 출발하여 서면에서 은성관광버스를 타고 5시간 30분을 소요한 11시에 상계 불암 대림아파트 앞에 도착한다. 제5등산로를 따라서 청계산으로 오른다. 깔딱고개를 올라서 정상으로 오르니 전망이 좋고 암사면들이 시야에 가까이 다가온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거북바위와 거북산장을 지나 가파른 나무테크를 올라 정상석에 이르니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등산객이 많아 10여분을 기다려 인증샷을 남기고 10m 정도 줄을 잡고서 올라 국기가 있는 삼각점에 선다. 사방으로 전망이 좋아 서울시와 남양주시를 바라보니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짧아서 아쉽다. 정상 바위를 내려가는 것도 순서를 지켜 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기다림이 길어서 수락산까지 종주를 오후 4시 30분까지 마쳐야 하기에 급한 마음에 앞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내려왔다.
가야 할 석장봉과 수락산 능선을 바라보면 테크 계단을 내려서 다람쥐광장 옆 석장봉에 올라 불암산 정상을 한 컷 담아보니 역광이라 사진이 어둡게 나와 아쉽다. 쥐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가 전망바위에서 노원구 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12:30)
불암산터널 위 능선을 지나 2188군부대가 있는 덕릉고개에 내려선다. 둘레길 생태터널 위를 통과하여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도솔봉으로 오른다. 수락산은 기암괴석들이 많고 처녀 산행이라 여기저기 볼거리도 많은데 시간은 없고 갈 길은 바빠서 여기저기 발걸음을 바쁘게 옮기면서 사진을 찍는다. 수락산은 귀천을 노래한 시인 천상병이 자락에 머물면서 시를 많이 지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원구에는 천사병 시인을 기리기 위해 테미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수락지맥의 최고봉으로 용마산 아차산으로 이어진다.
도솔봉과 주봉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시간은 없지만 도솔봉은 미륵보살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이 있듯이 경치가 선경이라서 빠뜨릴 수 없다고 생각힌다. 도솔봉 바위에서 여러 명의 등산객들이 줄을 잡고 내려오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기다리는 동안에 옆 바위에 올라간다.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아저씨를 만나 조망을 구경하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아저씨는 가끔씩 홀로 올라와서 바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즐긴다고 한다. 어디서 왔느냐고 여쭈어서 부산에서 왔다고 하였더니 자신도 옛날에 부산 장림에서 좀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다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좋은 산행 시간이 되도록 인사를 하고 헤어져 도솔봉에 올라선다. 전국 명산 전망이 좋은 곳에는 도솔봉이 있다. 미륵보살님이 머무르는 곳이랄까? 경치가 정말로 좋은 곳이다. 수락산 만물상 같은 능선을 바라보고 앉아 있으니 신선이 된 것 같다. 여기 도솔봉에도 수락산 정상 부분 기암괴석들이 한눈에 들어와서 정말로 풍광 장관이다. 어떤 등산객은 힘들게 산을 오를 때는 뭐 하려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올라와서 보니 그 보상을 받는다고 했다.
치마바위, 탱크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철모바위, 배낭바위, 독수리바위, 종바위와 바위에 자라는 멋진 소나무들의 경치를 보면서 수락산 주봉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하늘문 옆으로 국기게양대가 있고 그 아래 정상석이 있다. 인증샷을 남기고 주변 조망을 살펴보고 일행들과 테크 길을 내러서 좌측 능선을 조금 가다가 수락산장, 내원암 계곡으로 내려선다. 응달에는 아직 눈이 있고 녹기 시작하여 등산로가 미끄러워 불편하지만 조심스럽게 내러 수락산장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을 먹고 식수를 보충하여 내원암에 이른다.
내원암은 조용하고 그 아래 산장에서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금류폭포를 지나 은류폭포에 이르니 수량이 작아서 여름 우기 때에는 폭포가 웅장할 것을 생각하면서 옥류폭포에 이른다. 청학동계곡을 따라 청학리 수락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다리를 다소 힘들었지만 즐거워서 시간 가는줄 모르면서 산행을 마친다.(16:30)
◆ 사진
치마바위 전망대에서 소나무 사이로 바라본 도솔봉과 그 넘어 불암산의 멋진 풍경
산행에서의 여유로운 풍경들
상계동 불암산 등산로 입구 표지석
등산로 변에 기암괴석은 동물들이 뽀뽀를 하는 형상으로 보인다.
거북바위 위에서 역광을 무럽서며 한 컷
기암괴석
노원구 조망
뚜꺼비가 다람쥐광장 석장봉을 오르는 모양이다.
암사면 위로 테크 길이 조성되어 있다.
암사면에 자라는 소나무들
필자 정상 인증샷
쥐바위
다람쥐광장 위 암사면 석장봉 너머 산줄기는 수락산으로 이어진다.
석장봉에서 담은 불암산 정상
치마바위를 지나면서 살펴본 조망도에 불암산에서 북한산, 도봉산까지 펼쳐진다.
애기코끼리바위
애기코끼리바위 아래 계단으로 돌아서 정상으로 간다.
하강바위에 암벽을 하강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수락상 정상 부분의 기암괴석 능선이 아름답다.
바위 형상을 보고 배낭바위, 철모바위, 독수리바위, 물개바위 등등 이름을 불러본다.
종바위가 위태롭게 붙어있다.
철모바위
정상석 태극기 아래 하늘문
무슨 큰 동물형상 사자상으로도 보인다.
수락산장 약수터
내원암 대웅보전
금류폭포
하산길에서 지인이 담은 필자 인증샷
은류폭포
옥류폭포
마당바위 상부
산행 안내도
수락산 불암산 등산 안내도
여기까지입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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