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

용늪을 품은 대암산 산행 후 DMZ펀치볼 둘레길 탐방

기틀 2023. 1. 3. 13:51

용늪을 품은 대암산 산행 후 DMZ펀치볼 둘레길 탐방기

2019.7.6.~ 2019.7.7.

위치 강원도 양구군

코스 1. 용늪 탐방안내소-대암폭포-출렁다리-대암산 갈림길-용늪(1280m)-대암산 정상(1316m)- 탐방안내소

        2. dmz펀치볼둘레길방문자센터-반대벌판길 58번 안내목-임시통제초소-아리랑고개-먼멧재봉-

         전차방어선-만대벌판길-후리소공원

거리및 소요시간: 1)12.8km, 3시간 반,    2)13.8km 4시간 총 7시간 반

울타리회원과함께 무박2일(24시간 소요)

 

○ 들어가면서

    용늪은 용이 쉬어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대암산의 정상9부 능선에 위치한 1.36㎢ 면적의 산습지이다.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연구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산 정상 가까이에 형성된 습지이다.1989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97년 국내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의 습지로 지정받았다.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용늪의 이탄층에서 추출한 꽃가루를 분석한 결과 습지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약 4,200년 전으로 밝혀졌다. 용늪 이탄층의 화분분석은 고생태학과 고기후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고 국내 람사르협약 습지1호로 천연기념물246호이다. 식물종유는 총 59과 123종으로 알려져 있다.(인넷자료)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하루 3차례  250명을 예약받아 20명씩 숲해설가 안내로 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설악산 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은 국내 가장 높은 곳(1280m)에 위치한 람사르협약습지로 내가 탐방할 버킷리스트 중의 한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 중에 울타리회에서 탐방을 한다기에 합류한다.

 

6시간정도 소요하여 민통선 용늪 입구에 도착하니 가량비가 내린다. 비 예보가 없었다며 대부분 탐방객들이 우의를 준비하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헤드렌턴 불빛에 요기를 하는데 옆 사람이 꼭 공비토벌 하려 가는 사람처럼 생각이 든다고 한다. 공비토벌은 해 보았는지 묻지는 못했다. 가량비 운무 속 길을 따라 나무다리를 건너고 대암폭포를 지나 임도를 만난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대암산과 용늪 갈림 이정목 합수점에서 용늪길 방향 생태계가 살아있는 탐사로 통제문을 지나 탐방로를 따라 간다. 가량비 속 안개는 20여미터 앞을 감추고 홀로가는 산객의 마음을 으시시하게 빼앗는다.

 

가까이 들리는 울음 소리(고라니?)는 발길을 느리게하고 야생화들은 고개를 숙이고 물방울을 털어낸다. 안개 속 산 풍경은 음침함과 신비스런이 공존한다. 자기 페이스대로 걷지만 주변 야생화와 나무들에 눈길을 주면서 이름을 불러보며 용늪에 이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지뢰미확인 지역으로 출입금지 경고문을 곳곳에 매달아 놓았다. 대암산(1316m) 큰 바위 위에 올라 멀리 풍광이 살펴본다. 안개속 비바람으로 주변 펀지볼과 도솔산, 대우산, 그리고 가시거리 좋을 때는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금강산 능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좋은 조망을 볼 수 없어 아쉽다. 한 번 오기가 어려운 곳인데 더구나 예약을 해야하고 일행들과 함게해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풍광 사진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니 일행 선두팀이 올라온다. 셀카 인증샷을 남기고 선두팀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서둘러 대암산 정상을 올랐다는 성취감에 만족하며 용늪과 대암산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원점회귀한다.

 

산행을 마치고 양구 도솔산 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와 을지전망대, 제4땅굴탐방매표소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dmz펀치볼 둘레길 방문자센터에서 나온 숲해설사 안내로 만대벌판길 58번 안내 이정목을 따라 인삼밭과 감자밭 사이길로 올라 임시통제초소 거쳐 만대고개 능선에 이른다.

 

전차방어시설물을 지나 안부에서 우틀하면은 대암산 능선길이고 직진은 인제 방향이라 좌틀해서 능선 군경계방호시설 등로따라 먼멧재봉 헬기장에 올라 해설사 설명을 듣고 전차방어선과 출입통제소를 나와서 후리 소공원에서 탐방을 접고 차로 이동하여 해설사 안내 식당에서 산나물 뷔폐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일정을 접는다.(14:10)

 

□사진

  대암폭포

 

 

                         용늪 탐방로

 

                     비바람이 몰아친다

 

 

 

                             장사바위

                                대암산 정상

                           대암산 정상 셀카 인증샷

 

 

                          산꿩의다리꽃

                             용늪탐장안내소 들머리

 

                            양구 도솔산펀치볼지구 전투전적비 및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탐방매표소 주차장 광장

                                  감자밭

 

                           전차방호벽 구역 12

 

                         향로봉 휴전선 방향

                          향로봉 능선

                          전차방호벽

 

 

                            서홍리 날머리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