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근곡을 품고 있는 오봉산 산행기
산행일자 : 2017년 11월 25 (토)
산행위치 : 경북 경주시 건천
산행코스 : 신평리 성테마박물관 - 유학사 - 여근곡 옥문지 - 쉼터 - 안부 - 코끼리바위 - 오봉산(632m) - 주사암 - 안부 - 성암사 - 송선버스정류소
산행거리 : 약 9.9km (이동거리)
산행시간 : 6시간 10분 (널널산행, 휴식시간 포함)
신비로운 여근곡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답사룰 위해 10시 경주로 간다. 경주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여근곡 입구에 하차하여 이정표 1.2km를 보고 오봉산 여근곡으로 간다. 뱀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여근곡, 왜 뱀이 많을까? 습기가 많아서 그럴까? 지형이 어떻게 여근과 같이 생겼을까? 여러가지 궁금해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유학사 오봉산 들머리에 이른다.
날씨는 좋고 활엽수가 색동옷 잎새들을 붙들고 가늘게 떨고있다. 유학사 경내를 돌아보고 옥문지로 간다. 여근의 중심 부분에 이르자 샘이 나온다. 옥수는 조금씩 흘려내린다. 낙옆이 떨어져 매워져 보잘 것 없이 보인다. 한 모금 먹을 수도 없다. 샘의 정비가 필요한 것을 느낀다.
등로는 낙옆이 수북히 쌓여 바닥을 알수 없는 곳이 많다. 미끄러지고 발목을 삐기 쉬워 조심스럽다. 화재가 있었는지 불탄 흔적의 나무들이 보인다. 죽은 기형적 나무 모습을 좀 손보아 다듬어 작품처럼 만들어보기도 한다. 쉼터를 지나 안부 갈림길에 쉬고 있으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내려온다.
전망대를 지나 주사암 가는 차도를 따라 가다 등산로에 들어 10여분 오르니 묘지를 이장한듯한 흔적이 있고 그 옆 바위에 세워진 정상석을 만난다.셀카 인증샷을 남기고 능선따라 암봉3개를 돌아보고 주사암 대웅전에 예불을 올리고 되돌아 나온다. 산성 둘레길을 따라 가려니 일몰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송선리로 하산한다.
해가 짧아 산성은 돌아보지 못하고 다음 숙제로 남긴다. 오늘 산행은 다섯개의 봉우리의 전망과 만추 속 여근곡의 아름다움과 기운을 느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옥문지 샘이 관리가 되지 않아 물 맛을 보지 못한 것이다. 다음 산행시에는 시간을 가지고 산성을 따라 돌아보면 재미가 솔솔할 것 같다.(16:10)
경주 오봉산은 등산로가 매우 뚜렷하고 곳곳에 조망도 좋으나, 유학사에서 쉼터까지만 약간 된비알 땀을 좀 흘렸다. 하지만 나머지 구간은 대체로 완만하여 걷기 편하였다.
작은 성테마박물관이 무료라고 하였지만 실제 그곳에 들어가면 요금(1인2천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문이 잠겨있고 방치된 듯 실망스럽다. 조각한 성과 관련된 조각품이 있으나 2천원을 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한다.
○ 대중교통편은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대중교통을 이용도 좋다.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1688-9969)에서 경주시외버스터미널(1666-5599)로 가는 시외버스는 오전 5시 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소요시간1시간정도, 요금4천500원. 경주고속버스터미널정류장에서 아화 방면 300,300-1번 시내버스(배차간격 40분)를타고, 서면 운대리 윗장시버스정류소에 내린다. 소요시간 30~40분, 요금 1천500원. 날머리인 건천읍 송선리에서는 350번 시내버스를 타고 경주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하차한다.
송선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면 여기서 승차하면 된다. 350번 도착시간을 참고해서 이용하면 편리할 것이다. 오후 12시 40분부터 8시 45분까지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소요시간 20~25분, 요금 1천500원. 경주에서 부산으로 오는 버스는 오후 9시 50분까지 있다.
○사진
여근곡 들머리 연밭
성태마박물관 전망대에서 본 여근곡
임도따라 바로 오르면 옥문지로 가지 않고 정상과 산성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유학사
유학사에 비치된 여근곡 그림판
낙옆에 덮히고 관리 소홀한 옥문지
토끼모양나무
첫 전망대
암릉봉
정상 셀카 인증샷
마당바위 모퉁이 새의 부리같은 형상
마당바위 상부
능선에서 본 마당바위
주사암
천지못
날머리 성암사
여기까지입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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